매주 주말이면 서울 근교의 산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산행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자폐증 장애인들을 도와가면서 산을 오르는데요.
김용규 시니어기자가 동행취재 했습니다.
아름다운 계곡을 자랑하는 청계산. 이곳에는 주말마다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위해 모입니다.
자폐성 장애인들도 주말이면 이곳 청계산을 찾습니다.
오늘도 30명의 장애인들은 자원봉사자의 손을 잡고 산을 오르기 시작 합니다.
외부와 단절된 생활에 더 익숙해진 장애인들은 오늘 만큼은 하늘을 나는 새들처럼 자유로워 보입니다.
이재근 / 서울 일원동
"매봉 정상이 재미있어요. 매봉이 재미있고 매봉 쪽 가는 게 재미있어요. 파이팅!"
자폐성 장애인들은 일반인들과 의사소통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제대로 표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원봉사자들이
1:1 로 손을 잡거나 근접산행을 해서 이들을 보호 해야만 합니다.
이재원 / '밀알천사'자원봉사자
"이 단체를 알게된지 얼마 안됐는데 이렇게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이 마련된 것 같아서 정말 보람있는 일인 것 같고요."
아홉살부터 스무살까지의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루어진 이들은 오랜기간 산행을 함께 해 서로가 형, 동생이 되고 오빠, 누나가 됐습니다.
힘들어하는 동생을 형이 도와주고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 줍니다.
이런 배려도 산행을 통해 익혔습니다.
남기철 / '밀알천사' 대표
"우리 아이들이 변화 된 것은 꼬마들은 맨 처음에 안고 올라왔어요. 업고 올라오고 그랬는데 한 3개월 됐는데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보셨지만 아이들이 표정이 밝잖아요. 좀 더 많은 봉사자들이 같이 올라오면 한명의 자녀가 우리아이들처럼 이렇게 밝아지고..."
4시간에 걸친 산행을 끝내고 옛골로 내려오는 이들의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장애인도 자원봉사자도 모두 천사처럼 보입니다.
이들은 산에서 함께 건강과 행복을 찾습니다.
장애인들의 산행은 내일도 계속 됩니다.
시니어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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