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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조 달러를 돌파하기까지 우리나라 무역은 급속한 성장을 해왔습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단기간 내 무역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무역의 성장 과정을, 여정숙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1964년 수출 1억 달러 돌파.

정부는 사상 최초로 달성한 수출 실적 1억 달러를 기념하기 위해 12월 5일을 제1회 수출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1960년대는 온 국민이 수출에 매달리며 한국 경제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시기입니다.

대한뉴스

"정부에서 내세운 수출 목표액 달성에 총력을 집중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1억 달러 돌파 이후 우리 무역은 세계가 놀랄 만큼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1988년 천억 달러 돌파, 1995년에는 2천억 달러를 넘어섰고, 2008년에는 8천억 달러를 넘어서더니, 작년에는 사상 최초로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뛰어넘었습니다.

천억 달러 돌파 이후 23년이라는 단기간에 이뤄낸 성과로,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교역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입니다.

특히, 올해는 2년 연속으로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주요 수출상품도 1950년대 한천, 오징어 등에서 2000년대 반도체, 자동차 등 첨단기술 제품으로 질적 고도화를 이뤘습니다.

수출시장은 이제 전 세계 229개국으로 확대돼,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메이드인코리아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적 위상 역시 상승했습니다.

현재까지 교역 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미국을 비롯한 8개국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9번째로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이탈리아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무역 8강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돼, 교역 위상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서도 선전을 이어가는 우리 무역, 경기 불황을 타개하는 실질적인 견인차가 되고 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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