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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우리정부와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한층 분주해졌습니다.

발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전방위적인 압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북한 로켓 발사 대책을 협의했습니다.

회담 후 임 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실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극대화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만약 북한이 실행에 옮길 경우 지난 4월 채택된 안보리 의장 성명에 따라 안보리가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자 회동에 이어 임 본부장은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도 만나,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약식 협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본부장은 당분간 워싱턴에 머물면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계자 등과 잇따라 접촉하고 북한의 발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끄는 동시에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유엔과 한·미·일·유럽 등 양자 차원,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포함한 주변국 등의 차원에서 각각 가능한 제재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통상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도발 행위임을 주재국에 알리라는 내용의 지침을 전 재외공관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사회 전체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도록 유도해 북한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됩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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