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제미니호 선원들은 귀국한 직후 곧바로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계속해서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조금만 있으면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날 수 있단 생각에, 초조한 마음을 애써 다독여 봅니다.

오전 7시 30분.

인천을 출발한 비행기가 드디어 김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생사에 갈림길에서 살아돌아온 선원들을 맞이한 가족들은 얼싸안은채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수척해진 모습이 안쓰러운 듯 집에서 챙겨온 옷을 입혀주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의 따뜻하고도 열렬한 환영을 받은 선원들의 얼굴에도 모처럼 편안한 미소가 감돕니다.

하루에도 수차례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끔찍한 피랍생활은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입니다.

김형언, 제미니호 기관장

“생활은...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짐승처럼, 죄인처럼 매일 밀착감시를 받으면서 지내왔습니다.”

고향에 돌아온 선원들은 선원송출회사가 마련한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진 뒤 병원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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