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장거리로켓의 사거리가 1만k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날아갈 수 있는 거리인데요.
보도에 이지수 기자입니다.
로켓 엔진의 연소가 끝나는 시간은 사거리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같은 기준을 근거로 전문가들은 2009년과 지난 4월 발사된 북한의 장거리 로켓을 비교한 결과, 1단 엔진의 연소종료가 16초 늘어 사거리도 6700km에서 만 km로 늘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현재 준비중인 로켓이 지난 4월과 같다고 밝혔기 때문에 사거리도 만킬로미터에 이를 것으로 국내 한 전문가는 추정했습니다.
권용수 교수 / 국방대학교
"지난 4월 실패한 로켓은 1단 엔진 연소종료 시간이 130초로 분석돼 사거리가 1만㎞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이번 로켓발사에 성공할 경우 사거리 5500km 이상을 날아가는 ICBM, 이른바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이용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북한은 미사일에 소형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 로켓이 사거리 만km에 도달하려면 북한이 예고한 궤도를 정확하게 따라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권용수 교수 / 국방대학교
"추진체가 궤도 정확히 떨어져야"
하지만 지난 4차례의 발사가 모두 실패한데다
대기권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고열 등 악조건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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