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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동길에서 요절한 가객 김현식과 유재하, 김광석 등을 추억하는 음악축제가 열렸습니다.

조용훈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서대문 정동길에 있는 성프란치스코 회관 1층 현대식 카페가 오늘은 추억의 DJ다방으로 변신했습니다.

요절한 천재가객 고(故) 김현식의 노래가 애잔하게 50평 규모의 장내를 감쌉니다.

고인이 된 김현식의 노래가 가슴속으로 파고 들자 참석자들은 옛 기억을 떠올리며 감상에 빠져듭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정동문화 축제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김현식,유재하,김광석을 추억하는 음악축제로 사흘간 진행됐습니다.

구자형 / 정동문화축제 기획자

"우리 가요사에 굵은 흔적을 남긴 사람들 김현식,유재하,김광석,이문세씨의 노래를 작곡한 이영훈씨, 4명의 걸출한 이 사람들의 노래를 들으며 사랑의 깊이가 있구나, 사랑이란게 너무 좋구나 이런 걸 문득 새삼 깨닫게 되는거죠."

늦가을의 정동길에는 음악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을의 맛 군밤이 코끝을 자극하고 단풍든 가을 풍경을 화폭에 담는 화가의 모습도 보입니다.

돌담길을 따라 전시된 그림들도 정겹습니다.

신동민  / 서울 길음동

"여자친구랑 학교 끝나고 가을도 끝나가는데 단풍구경 왔다가 볼거리랑 먹을거리 많아서 너무 재밌게 잘 구경하고 있어요"

축제 마지막날에는 고 김광석과 함께 활동했던 그룹 '동물원'이 정동길을 찾아 시민들에게 음악을선사했습니다.

단풍과 요절가객들의 음악이 어우러진 이번 정동문화축제는 이곳을 찾은 많은 이들에게 잊지못할 가을의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조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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