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동물로 국제적 보호종인 시베리아 흰두루미가 제주를 찾았습니다.
제주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 입니다.
보도에 JIBS 제주방송 김형준 기자입니다.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보이는 한 갈대밭.
햇빛에 반짝이는 물길을 따라 갈대가 출렁이는 이곳에 귀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큰 날갯짓을 하며 하늘을 누비는가 싶더니 이내 갈대밭에 자리를 습니다.
긴 목을 치켜들고 주위를 경계하는 것도 잠시, 바닥에 있는 먹이를 연신 주워 먹습니다
전 세계에 2천여 마리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동물 2급으로 지정된 시베리아 흰두루미 입니다.
전체적으로 하얀색에 시베리아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검은색 날갯 깃과 얼굴부분이 붉은색을 띄는 것이 특징입니다.
철원과 전남에 한,두차례 모습을 보인적은 있지만 제주에 모습을 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겨울을 나기위해 이란이나 인도, 중국으로 이동하다 무리에서 이탈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창완 제주도지회장 한국조류보호협회
"현재로는 전혀 알 수 없고 아마 이동하는 무리중에 이탈을 한 것으로만판단을 하고 있고 어디로 이동을 할 런지도 감이 안 잡힌다."
보통 국내에서는 다른 두루미와 같이 월동을 하지만 제주에는 먹이가 부하지 않아 짧게는 3일 길게는 한달 정도 제주에 머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희귀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진 작가 등 벌써부터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두루미를 관찰하는 것 외에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위협을 가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제주를 찾아 온 반가운 손님.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가길 기대해봅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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