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12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집 없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와 희망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KCN 금강방송 이금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수년 간 가족들과 월세집을 전전해 온 강선순 씨.
주인집, 이웃 눈치 보랴 숨죽여 살아왔던 세월 끝에 드디어 ‘진짜 내 집’을 갖게 됐습니다.
강선순 '사랑의 집' 입주자
“제가 자녀가 네 명이어서 지금까지 굉장히 힘들었는데 여기 이렇게 입주하면서 이제 안 힘들 것 같아요.”
지난 2001년부터 군산지역의 집 없는 사람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
올해는 8가구가 새 집의 주인이 되면서 지금까지 총 68가구가 혜택을 받았습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집짓기 공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5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힘을 보탰습니다.
나형용 '사랑의 집짓기' 자원봉사자
“(집 지을 당시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와서 보니까 너무나 기분이 좋고요. 입주하시는 홈파트너 여러분들 부디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안락한 집에서 살 권리가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된 사랑의 집짓기 운동.
집 없는 설움이 완전히 사라지는 날까지 쉴 새 없이 달려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정근모 이사장 한국해비타트
“전 세계에서 이 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시민이 참여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앞으로 사랑의 집에서 나눔 봉사를 펼치며 살아갈 입주자들.
많은 사람들의 나눔의 손길로 지어진 이 집이 또 다른 나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CN NEWS 이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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