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수명이 백세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종말을 향해달려가는 인간에게 죽음은 숙명적인 공포입니다.
요즈음 죽음체험을 통해 하루하루의 생활을 더욱 보람되고 소중하게 느껴보려는 웰다잉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오옥순 시니어기자가 함께 체험해봤습니다.
10여 명의 장년층 사람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강의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웰다잉 ,즉 잘 살고 잘 죽는 것에 대한 교육입니다.
강의의 주제가 무거워서 그런지 강의실 분위기는 엄숙하기조차 합니다.
웰다잉 체험교육은 유서작성과 묘비에 문구적기, 입관체험 등 세개의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입관체험입니다.
수의복으로 갈아입은 정희순씨는 마지막으로 남편에게 쓴 편지를 읽어내려갑니다.
관에 들어가 뚜껑이 닫히는 순간 모두 숙연해 졌습니다.
정희순씨는 지금 저 속에 누워서 지나온 삶에 대한 회한과 남편과의 이별을 마음아파 하지 않을까요?
정희순 / 남편 암투병 중
"더 아름답게 살기를 원하고 후회남지 않게 제가 우리 딸을 보낼 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못했던 것들이 마음에, 가슴에 많이 남았었는데 이제는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할 것이고…."
조용한 음악이 흐르면서 촛불이 한사람, 한사람 밝혀줍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에게 유서를 씁니다.
슬픔으로 목이 메어옵니다.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지막으로 나의장례식에 누구를 초대할지 생각해봅니다.
평소에 내가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사람들의 이름도 써보고 또 묘비에 님길 글을 적어봅니다.
최영숙 교수/백석대 사회복지학과
"삶을 정리하는 것을 어떻게 하는지 알려드리고 그리고 화해와 용서하는 것의 필요성과 준비를 해드리면 사는 삶이 얼마가 되든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웰 다잉이라는 것은 곧 웰 리빙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웰 다잉 교육은 지금까지 살아온 우리들의 삶을 뒤돌아 보고,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 하기위해 남은 시간을 어떻게 가치있게 살아야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시니어 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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