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혼인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때로는 서정가요로, 때로는 항쟁가로 불렸습니다.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반복되는 노랫가락에 산천에 가로막혀 볼 수 없는 임에 대한 그리움이 구구절절 묻어납니다.
강원도 정선지방에서 불렸던 '정선 아리랑'은 국내 3대 아리랑 가운데 곡조와 노랫말이 서정적인게 특징입니다.
아리랑은 1860년대 경복궁 중건 당시 부역하던 일꾼들에게 의해 전국으로 퍼져갔습니다.
아리랑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때로는 서정가요로, 또 때론 저항의 노래로 널리 불렸는데, 일제강점기였던 1926년.
나운규 감독의 무성영화 '아리랑'에 담긴 노래 아리랑은 일제의 고문을 받고 정신이상이 된 청년의 비극과 어우러져 당시 조국을 잃은 백성의 울분과 설움을 노래했습니다.
전국에서 민주화 운동이 들끓던 1960년대엔 항쟁가로 쓰였고,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에선 한국팀의 승리에 열광하며 함께 불렀던 아리랑은, 최근엔 경쾌한 리듬이 더해져 특히 축구장에선 빼놓을 수 없는 단골 응원가로 불리며 다양한 형태의 아리랑이 선보였습니다.
오랜 시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우리민족과 함께했던 아리랑.
한민족의 애환이 담긴 겨레의 노래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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