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력수급 불안으로 인한 전력난을 막기 위해서,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상가에선 문을 활짝 열어놓고 난방을 하는 행태가 여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이상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예년보다 추위가 빨리 찾아온 삼산동의 밤거리.
일부 상점들이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게에 다가서자 후끈한 열기가 느껴집니다.
업주들은 전기요금 걱정보다 매출을 올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정부의 잇단 절전 호소에도 번화가는 불야성을 이루고, 문을 열어놓고 난방을 하는 상점들의 행태는 여전합니다.
이곳 삼산동 일대에서 전기 절약은 다른 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모습은 사뭇 다릅니다.
실내온도는 18도. 두꺼운 외투는 물론, 내복도 일찌감치 등장했습니다.
정부가 에너지 사용을 제한하기로 한 만큼 공공기관도 절전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부터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협조가 없다면 공공기관의 눈물겨운 노력도 허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정훈 차장 한국전력공사 울산지사
“전력 수급 비상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단이 밀집해 있는 울산지역의 특성상 기업체 뿐만 아니라 시민들께서도 올 겨울 전력 수급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기 사용 절약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를 겪어야 했던 지난해 9월.
똑같은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이 절실합니다.
JCN뉴스 이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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