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이번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연일 신중한 행동을 촉구하면서 과거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은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구체적인 제재 방안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은 시진핑 중심의 새 지도부 체제가 출범하면서 국제사회를 향한 북한의 도발에 과거보다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북한을 직접 거론하며 미사일 발사에 대해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훙레이 대변인 / 중국 외교부
"북한도 주권국가로서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할 권리는 있지만 한반도 정세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중국은 북한이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고려하기를 원합니다"
중국은 여러 외교경로로 북한에 미사일을 발사하면 안된다는 입장을 전했고 북한이 발사 계획을 알려왔을때도 반대 입장을 북한에 통보했다고 외교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발사기간을 미리 알렸고 김정일 유훈을 강조하는 상황을 봤을때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기가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발사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미국, 일본과 함께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란 제재 수준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확대될 제재 방안에는 북한의 계좌 동결 대상 확대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의 북한 제재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수정하는 등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제재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를 통해서도 북한 제재를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지만 만약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독자적인 제재를 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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