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가 두차례나 연기돼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하지만 정부는 나로호 개발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달 탐사로 이어나간다는 계획 아래 최근 달 탐사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969년 최초의 달 착륙선 아폴로 11호 이후 달 탐사 경쟁은 수십 년간 이어져 왔습니다.
아폴로 탐사 계획을 이끌었던 미국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 유럽까지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나로호를 계기로 우주 강국을 꿈꾸고 있는 우리나라도 자력 달 탐사를 위한 핵심 기술인 추진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발사체에서 떨어져 나온 탐사선이 달의 궤도에 진입한 다음 표면까지 안전하게 착륙하기 위해선 탐사선 자체의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에 성공한 이 추진 시스템은 무게 600kg 안팎의 중소형급 위성까지 제어할 수 있습니다.
항우연은 달과 똑같은 환경을 3차원 가상 현실로 구현한 시뮬레이터와 달 탐사선 모델을 센서로 연동해 세 차례의 성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우리나라는 2021년 개발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를 이용해 2023년 달 탐사선, 2025년 달 착륙선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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