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르시 대통령, 새헌법 '폐기'
등록일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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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르시 대통령이 '현대판 파라오 헌법'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새 헌법 초안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헌법 초안을 수정한 뒤 예정된 국민투표는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야권대표와 협상에 나선 무르시 대통령이 결국 한발 물러났습니다.
결국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는 새 헌법 초안을 폐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셀림 알아와, 대통령궁 협상 대변인
“11월 21일에 발표된 새 헌법 개정은 오늘로서 폐기됩니다.”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한 조항들을 수정하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15일로 예정된 국민투표는 그대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야권과 반정부 시위대는 투표 전면폐지를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야권 사이에 절충안을 두고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르시 대통령이 군부 개입을 시사해 다시 유혈사태로 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반정부 시위로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7백여명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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