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6개월 동안 우리나라 국악과 우리말을 익혀온 아시아 7개국에서 온 문화동반자들이 국립극장에서 고별공연을 펼쳐 화제입니다.
김보나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문화동반자 고별공연이 열리고 있는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입니다.
'하모니 인 아시아'라는 주제로 열린 이들의 고별공연은 자국 전통음악과 그동안 배운 국악, 팝송, 한국가요 등 다채롭게 꾸며졌습니다.
이들이 그동안 배운 우리 전통음악 군밤타령,오나라 등 민요를 메들리로 감칠나게 연주하자 장내는 흥이 넘칩니다.
몽골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중 하나인 '후문 토르록톡'입니다.
이 노래 연주에는 몽골의 전통악기인 호치르, 야트가, 어웨르 뿌레오, 모린 후르와 함께 우리의 국악기인 피리도 함께 했습니다.
특히 이 곡에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 유산인 몽골 '흐미' 창법의 참맛이 잘 느껴집니다
백훈기 / '하모니 인 아시아'연출
"서로 다른 악기, 자기 나라들 그런 풍속을 가진 악기들이 가지고 만났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만나서 연주를 하고 함께한다는 자체가 매우 놀랍고 기적같은 일이죠."
가장 눈길을 끈 곡은 몽골 문화동반자인 '오크혼바타루 친바트'가 이번 고별공연을 위해 작곡한 '미라클'입니다.
이 곡은 생김새,언어,생활습관 등 많은 것이 다르지만 음악으로는 통활 수 있으니 이것이 '기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크혼바타르 친바트 / 몽골 연주자
"오늘 마지막 공연 콘서트해서 진짜 좋아요."
문화동반자들은 그동안 배운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사물놀이도 선보였습니다.
사이락 시찬 / 태국 연주자
"이 공연을 보고 매우 감동받았어요. 다른 나라에서 온 연주자들이었는데 진심으로 연주한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울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오늘 이 공연은 매우 특별했고 가슴 깊이 새겨질 것 같네요."
문화동반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온 외국인 초청 레지던시 프로그램입니다.
국립극장은 '전통음악 교류'를 위해 올해 몽골,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7개국 전통악기 연주자12명을 초청했습니다.
70분동안 이어진 문화동반자들의 고별공연은 아시아 7개국 전통음악과 국악이 어우러져 멋진 '하모니 인 아시아'를 선사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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