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술에 토양이 된 변관식,이응노, 남관 등 한국 근대 미술사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서 전시됐습니다.
조용훈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의 근대미술가들'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진화랑입니다.
진한 윤곽선과 맑은 먹의 농담이 잘 어울어진 이 작품은 오른쪽 상단에 작품을 설명하는 시가 풍경과 잘 구도를 이루며 여백의 운치를 보여줍니다.
굵고 가는 거침없는 필선으로 풍경을 표현한 이작품은 물의 번짐 또는 마른 상태의 붓터치가 속도감있게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전달해줍니다.
국내 미술계 1세대 화랑에 속하는 진화랑이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아 전시중인 작품은 남관, 이응노, 변관식, 박생광 등 4명의 작품들입니다.
신민 기획실장 / 진화랑
"진화랑이 설립됐던 70년도, 그 당시가 지금 전시에 소개되는 작가들이 가장 전성기 활동을 하던 시기였어요. 근대미술의 개척자들과 함께 이 화랑의 역사와 함께 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푸른율동'이라는 제목처럼 마치 여러사람이 어울려 춤을 추고 있는 듯한 이 작품은 흩뿌려진 물감들이 밝고 쾌활한 이미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종이를 찢어서 만든 형상을 캔버스 위에 올려둔 상태에서 유화물감을 여러 겹 뿌려 마르기 전에 긁어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민영 / 경기도 김포시
"남관선생님의 큰 작품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푸른 율동'이라는 제목이였는데 리드미컬한 느낌이랑 사람들의 표정이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근대미술의 개척자 4명의 작품외에도 류경재, 문신, 하종현 등 원로화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해방직후의 근대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던 이번 전시회는 한국 미술사의 선구적 개척자들을 기억하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조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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