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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 오전 전격적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군당국은 일단 모든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오늘 오전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오전 9시49분 50초쯤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사일은 발사 90여초 뒤인 9시 51분 20초에 태안 남서쪽에 배치된 우리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처음 탐지했습니다.

9시 52분쯤 미사일의 1단 추진체는 동창리에서 남쪽으로 45km, 98km 상공에서 본체와 분리됐습니다.

분리된 미사일은 53분쯤 백령도 180여km 상공을 통과한 뒤 9시 58분 변산반도 서쪽 예상 지점에 4조각으로 나뉘어 떨어졌습니다.

본체는 일본 오키나와 470여km 상공을 통과했고, 오전 9시59분엔 미사일 덮개인 페어링이 제주도 서쪽 예상 지점에 4조각으로 분리돼 떨어졌습니다.

군 당국은 모든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탑재물도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한미 군사 당국은 좀 전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에 탑재된 탑재물이 궤도에 일단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탑재물이 궤도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발사의 성패를 단정짓진 않았습니다.

또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필요한 궤도 재진입 기술을 북한이 확보했는지도 아직 평가하기엔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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