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의 저축률이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불황 속에 소득이 감소하면서, 개인 저축이 대폭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강석민 기자입니다.
대내외 경기의 침체로 국민소득이 제자리 걸음인 가운데, 지난 3분기 총저축률이 3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총저축률이 낮아지면, 투자자금 조달과 경기 변동에 대한 대응이 어렵게 됩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분기 국내 총저축률은 30.4%로, 1982년 3분기 이래 가장 낮았습니다.
총저축률은 올림픽 특수를 누렸던 1988년 41.5%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고, 외환위기 때 36.5%, 카드대란 발생 직전인 2002년에 30.5%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저축률이 급락한 건,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국민들의 실제 소득은 감소하는 가운데, 무엇보다 개인 저축률이 빠르게 감소한 점이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종규 선임연구위원 / 금융연구원
“확실하게 판단 할 수 없기만, 아무레도 개인저축률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3분기 경우에는 기업들에 수익성이 많이 악화가 되다보니까 기업 저축률이 좀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이와 함께 국민 총처분가능소득에서 기업의 몫은 점점 커지는 반면, 가계의 몫은 심각한 수준으로 줄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기업과 가계 간 분배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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