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전격적으로 발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를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발사 예고 기간을 연장했던 북한이 갑자기 발사를 강행한 것은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주기를 감안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유산으로 인공위성 발사를 꼽아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미사일 발사를 김 위원장의 1주기를 기념하는 이벤트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지난 1일 `광명성 3호'와 관련된 발표를 예고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을 높이 받들고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위성을 쏘아올리게 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맞물려 김정은 체제 출범 1년을 맞아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사실상 김정은 시대가 2011년 12월 17일날 시작됐기때문에 1년을 축하하는 정치적 의미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연내 발사는 아무래도 국내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북한이 당초 발사 예정일을 이달 중순으로 정할 때부터 김정일 사망 1주기와 김정은 체제 출범 1년을 맞아 내부 체제 결속을 위해 발사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KTV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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