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고대문명부터 오스만제국까지 세계문명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터키의 국보급 유물이 서울 전시에 이어 부산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미지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하나 둘 씩 박물관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곳 부산 박물관에서는 동서문명의 교차지로서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었던 터키의 문명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의 황제들'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기원전 3천년경 아나톨리아 고대문명시기부터 19세기 오스만 제국까지 문화재 187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고대 아나톨리아 시기 의례용 촛대입니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이 사슴상은 알라자회윅의 무덤에서 출토됐습니다.
수사슴의 뿔은 주기적으로 떨어지고 다시 솟아나는 특성 때문에 재탄생과 장수 등을 상징합니다.
기원전 13세기 히타이트 왕 하투실리 3세와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2세가 맺은 세계 최초의 평화 조약을 점토판으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세계 최초의 평화조약인 카데쉬 조약은 뉴욕 유엔본부 앞에 복제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후기히타이트 시기 바라캅왕의 모습을 새긴 부조입니다
왕권을 상징하는 연꽃을 쥐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오스만 터키제국의 절대권력자인 술탄이 직접 사용했던 호화로운 옷과 보석터번,커피 잔받침, 칼 등 보물들도 시선을 끕니다.
류승훈 / 부산박물관 학예사
"이스탄불의 황제들은 왕관을 쓰지 않고 이런 터번장식들을 했는데 터번장식에는 아름답고 화려한 보석들로 장식돼 있습니다. 보석문화들을 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이번 터키 문명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 온 터키문화재들은 아나톨리아박물관, 이스탄불박물관, 터키이슬람박물관,톱카프궁박물관 등 4군데 터키국립박물관에 소장중인 유물가운데 엄선해 고른 것들입니다.
관람객들의 관심을 끄는 유물가운데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두상과 동로마제국 비잔틴 양식의 메달과 성물, 그리고 예수와 5명의 사도들의 모습이 조각된 석상도 있습니다.
터키문명의 진수를 보여주는 터키문명전은 우리나라와 터키 수교 55주년과 부산시와 이스탄불시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습니다.
이번 터키문명전은 찬란하고 화려했던 과거 터키문명의 실상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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