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근무에 범인과의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는 경찰의 애환을 담은 노래가 발표돼 화제입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이상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적 드문 곳에 칠흑 같은 이 밤에도 도움 손길 없이 무서워 죽겠는데 찜통 같은 더위에 찢어지는 추위에 거침없이 뛰어가는 작은 영웅‘
광란의 질주를 벌이는 차에 매달려 10킬로미터를 달리다 끝내 범인을 붙잡고, 길을 잃은 폐지 할아버지의 수레를 순찰차에 매달아 집까지 옮겨 주는 경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 없이 뛰는 경찰들의 애환이 담긴 이 노래는 ‘작은 영웅’이라는 제목의 대중가요입니다.
노래의 주인공은 울산경찰청에 근무하는 문종석 행정관.
5년 동안 경찰 일반직에 몸담으면서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한 문 행정관은 지난 2월 ‘바비문’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음반을 발표했고, 지난 5일에는 3집 앨범까지 발매했습니다.
문종석/울산경찰청 행정관
"경찰이라는 이미지가 험악하고 무서운 이미지가 강했었는데요. 들어와서 보니까 때로는 형 같고... 그런 부분을 일반 사람들도 많이 공감하고 생각해줬으면 해서..."
노래가 발표되자 최근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주변 동료들도 문 행정관의 노래를 들으며 적지 않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김기래/울산경찰청 검시관
"좋은 노랫말과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경찰들의) 사기 진작에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일조를 하지 않았나..."
24시간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지만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 경찰.
문 행정관은 경찰의 남모를 고충을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JCN뉴스 이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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