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옹기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을 아십니까?
장인들이 모여 살며 전통옹기의 명맥을 유지해 가고 있는 마을을 JCN 울산중앙방송 이건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한 외고산 옹기마을.
마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옹기들과 전통 방식으로 옹기를 만드는 토방을 볼 수 있습니다.
80년대 산업화 이후 옹기를 만드는 사람들의 수가 급격히 줄었지만 지금도 8명의 옹기장인을 비롯해 40여 가구가 우리나라 옹기의 50% 이상을 만들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영숙 옹기마을 해설사
"플라스틱에 옹기가 밀려났지만 옹기가 숨 쉬는 그릇이라고 해서 다시 써보니까 (음식을 담으면) 맛이 좋아서 옹기를 찾게 됐고, 또 옹기가 집단적으로 있는 마을이 이곳 밖에 없어서..."
특히 세월의 변화 속에서도 많은 옹기제작자들은 여전히 전통방식의 옹기 제작을 고수하며 반죽과 가마에 옹기를 굽는 과정을 모두 수작업으로 해내고 있습니다.
조희만 울산시 무형문화재 4호
“이 옹기는 우리 옛 조상들이 쓰던 옛날 방식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음식물을 담아도 부패가 잘 안되고 항상 신선하고 맛이 있어요”
또 외고산 옹기마을은 담장에서 지붕까지 모두 옹기로 꾸며져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고,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게 제작된 예술성 있는 옹기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윤채원 부산시
“옹기요. 다 사고 싶죠. 아줌마라서 다 사고 싶어서 한 개 샀거든요. 옹기가 줄 서 있는 모습이 정말 좋아요”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옹기의 우수성이 알려지며 제2의 부흥을 맞고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
옹기축제와 옹기엑스포 등 각종 볼거리를 제공하며 울산의 대표 거리로 자리메김하고 있습니다.
JCN 뉴스 이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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