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중저가 호텔 매매가가 껑충 뛰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이 제주지역 부동산은 물론 지역상권까지 잇따라 진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보도에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관광호텔입니다.
올해 1월, 중국인 개인 사업가가 호텔을 인수했습니다.
매매가격은 70억여 원으로 기존 시세를 30% 웃도는 수준입니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호텔도 시세보다 높은 값에 중국인에게 팔렸습니다.
제주시내 부동산 시장에 중국 자본이 유입되면서 시세도 껑충 뛰었습니다.
중저가 호텔과 펜션의 경우 기존보다 수억에서 수십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고 있습니다.
양정택/부동산 상담사
"중국 사람들이 여행사와 함께 (시내) 호텔을 찾고 있고 구입한 사례도 있다. 20~30% 정도 시세가 올랐다."
호텔업 뿐만 아니라 식당 등 소매업종에도 중국인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토지 구입과 리조트 사업 등이 주를 이뤘던 중국 부동산 매매가 제주시내 숙박업과 식당 등 지역 상가 매입에도 손을 뻗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식당으로 운영되던 이 건물도 부지와 함께 중국인들에게 팔렸습니다.
이밖에도 중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토산품 점이나 사우나 등도 투자 대상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부동산 투자 배경에는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직접 유치해 수익을 얻고자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특히 높은 부동산 시세에 일부 중국인 투자자를 제외하곤 실수요자는 나타나지 않는 거품 현상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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