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이번에 발사한 것이 과학위성이라는 점을 거듭 주장했는데요.
송보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한 지 13시간 만에 발사 장면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어젯밤 10시30분 미사일 발사 통제소 내부 전경과 전광판을 통해 중계된 발사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발사 장면에서는 동체에 `은하3'이라고 적힌 흰색의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또 비행궤도, 거리, 속도, 고도 등을 표시하는 화면과 미사일 엔진의 분출상태를 보여주는 화면, 그리고 탐지기가 비행궤도를 계산한 자료를 표시하는 화면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TV는 또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들과의 대담을 통해 궤도, 주기 등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이번에 발사한 것이 과학위성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김혜진/북한 미사일 관계자
"이번에 발사된 3호는 우리가 띄운 위성으로 지구자원 관측을 할 수가 있겠는가, 이것부터는 본격적인 인민경제 발전의 도입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발사 장면 공개는 유엔 안보리의 제재 논의 시작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번에 발사한 것이 미사일이 아니라 과학위성이라는 점을 거듭 주장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를 피하려는 의도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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