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이 늘어나면서 여러분야에서 실버세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연극계에도 실버세대가 돌아가며 주연을 맡고 있습니다.
현장을 이내일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기는 실버 탈랜트들이 주연으로 출연해서 노래하는 늙은 부부이야기를 열연하고 있는 서울 정동에 있는 세실극장입니다.
이 연극에 출연한 주인공은 원로 탈랜트 최주봉씨와 사미자씨등 4명입니다.
10년전부터 공연을 해온 늙은 부부이야기에 오페라를 가미해 노래하는 늙은 부부이야기로 다시 태어난 이 연극은 두 실버 탈랜트의 원숙한 연기가 빛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부터 요즈음 떠오르는 강남스타일의 노래까지 곁들여 흥을 돋아주고 있습니다.
남우 주연을 맡은 최주봉씨는 나이가 들수록 대사를 외우는데 애로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최주봉 (68세) / '노래하는 늙은부부이야기' 주연
"장년의 애로는 순발력이 떨어져요. 대사가 암기가 안돼. 남들 열 번하면 백번은 해놔야돼요. 암기력이 떨어지고 순발력이 떨어지고 일단 무대에서 오래있지를 못하겠어요. 옛날엔 날고 뛰었는데…"
역시 여주연을 맡은 사미자씨는 이 연극이 젊은이들에게 유행하는 인스턴트 사랑이 아닌 진실한 사랑 이야기라 마음에 든다고 말했습니다.
사미자 (72세) / '노래하는 늙은부부이야기' 주연
"시청자들이 아, 저건 정말 꿀맛같은 연기다. 우리한테 어떤 메세지를 주는 좋은 연기다. 이런 것을 별로 보여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연기에 대한 욕심이 남아있습니다."
관객들도 실버세대를 동반한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이들은 실버들의 열연을 부러워 하기도 했습니다.
송창영(65세) /서울시 행당동
"연기하는 것을 보고 참 놀랬습니다. 우리도 저렇게 활기차게 잘 좀 살면 좋지 않겠나…"
옛날같으면 안방에 눌러앉아 노인행세를 할 나이지만 이처럼 연극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모습은 보기에도 좋을뿐 아니라 실버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계기도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실버 리포트 이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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