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계량기 동파로 애먹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정부는 동파에 강한 실리콘내장형으로 수도계량기를 교체해주는 사업을 진행중에 있는데요,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근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수도계량기 동파신고 건수가 하루 4백건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는 아파트 수도계량기 동파신고도 적지 않습니다.
1층에 위치한 이 집은 주민들이 오고갈 때 들어오는 찬바람의 영향으로 수도계량기가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1층에 설치된 수도계량기라 하더라도, 헝겊으로 감싸 보온효과를 높인 수도계량기는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보온재에 따른 보온지속효과를 살펴본 결과, 헌옷과 신문지를 이용할 때는 8시간, 보온팩은 11시간동안 보온이 지속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물을 조금씩 흘려보냈을 경우엔 동파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보온재 사용과 함께 물을 흘려보내는 것이 동파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현재 많은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습식과 건식계량기와 새롭게 보급되고 있는 동파방지용 계량기를 영하 10도 상태에 놓고 이틀동안 동파 상태를 지켜봤더니, 습식계량기와 건식계량기는 5시간만에 동파가 발생한 반면, 동파방지용 계량기는 동파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계량기 안의 고무패드가 완충장치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추워진 날씨 속에 올 겨울 들어 접수된 동파신고건수만 650건.
행정안전부는 매년 반복되는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17만여가구에 동파방지용 계량기를 교체해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무료로 수도 계량기를 지원해줄 방침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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