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토니 아워슬러의 국내 첫 개인전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아워슬러는 비디오에 과학기술과 퍼포먼스를 접목시킨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작가입니다.
이주원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세계적인 비디어 아티스트 토니 아워슬러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신사동 313아트 프로젝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는 복잡한 내면심리를 은유한 소형 비디어 작품과 즉흥적 회화와 영상을 결합한 신작 등 12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Bound Interrupter'입니다.
묘한 자세를 취한 남녀가 중앙에 있고 그 좌우로 자리잡은 오브제에 여인의 얼굴과 옷벗은 남자의 영상이 비춰집니다.
남녀의 만남엔 지금까지 각기 살아온 역사, 예전의 인간관계까지 따라온다는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가 즐겨 제작하는 ‘얼굴’ 시리즈 작품입니다.
파란색 얼굴에 두 개의 눈이 고장난 장난감처럼 제각기 움직입니다.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현대인을 이렇게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나무 조각 위해 비춰진 영상을 하얀색 종이에 비춰 보니 그 본모습이 나타납니다.
이 작품은 사람의 마음이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을 빚대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가은 / 서울 용산동
"일반 캔버스 만으로 이루어진 작품이 아니라 캔버스 안에 어떤 영상이 같이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는 전시로 봤어요."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 선생과 친구이기도 한 토니아워슬러는 현재 뉴욕에서 활동중 입니다.
예술과 영상을 단순 접목한 미디어 아트와 달리 아워슬러는 빔 프로젝터나 아이패드,아이팟과 같은 디지털 기술에 행위예술, 회화,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작품속에 녹이는 자기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경선 / 313 아트프로젝트 큐레이터
"관객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작품을 보시면서 관객 스스로가 이야기를 만들어 보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여기 튀어진 물감의 형상 속에 조그마한 영상들이 숨어있는데요.
눈앞에 무언가 있을 때 나도 모르게 들여다 보게 되는 인간의 심리를 꼬집고 있는 듯합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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