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동북아 정세가 심상치않게 됐습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우리 정부는 하지만 영토와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예상대로 자민당의 일방적인 승리였습니다
자민당은 중의원 선거에서 전체 480석 가운데 과반을 훌쩍 넘은 290여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기존 의석의 두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이로써 아베 총재가 이끄는 자민당은 3년 3개월만에 정권을 재탈환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자민당 총재
""People have been demanding the recovery of Japan's economy, with many asking for a pay rise. There are also many young people who are concerned about future employment prospects. I therefore think the most important mission to begin with is to focus on the economic recovery."
"국민들은 그동안 급여 인상과 일본 경제 회복을 요구합니다. 미래의 고용시장을 걱정하는 수많은 청년들이 있기에 경제 회복이 가장 중요한 우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베 총재는 오는 26일 국회 지명 절차를 거쳐 제 96대 총리에 다시 취임합니다
반대로 민주당 의석은 50여석으로 원래 의석수보다 5분의 1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극우 인사 아베의 귀환으로 동북아엔 매서운 한파가 들이닥칠 전망입니다
아베 총재는 그동안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왔고, 위안부 강제 동원을 계속해서 부정해 왔기 때문입니다
또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을 국가 행사의 날로 격상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과거 일본 전쟁범죄에 대해 사죄한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를 모두 수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총선 공약으로 자민당은 평화헌법을 개정해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전환시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겠다고 내세워 영토분쟁으로 인한 동북아의 무력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일본의 우경화 바람에 우리 정부는 앞으로의 한일관계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토와 역사문제에 대해선 일본과 절대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중국도 일본의 센카쿠 실효적 지배 강화에 강경책으로 맞설 방침이어 동북아엔 당분간 찬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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