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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 1년이 지났는데요, 북한은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개관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를 맞아 열린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개관식.

조선중앙티비 등 북한 매체들은 오전부터 일제히 개관식을 실황 중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위대한 김일성 대원수님과 김정일 대원수님께서 생전의 모습으로 계시며 우리의 앞길을 밝혀주시고 축복해주시는 태양의 집입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북한 당정군의 고위 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특히 검은 상복을 입은 리설주는 만삭의 모습으로 등장해 출산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구보존을 목적으로 방부처리된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도 공개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시신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5년 7월 8일 김일성 주석의 1주기에는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개관식을 가진 뒤 김 주석의 시신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김정일 위원장의 70회 생일을 맞아 금수산기념궁전의 이름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바꾸고,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등 개관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북한은 또 어제 평양체육관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일 1주기 중앙추모대회를 열고 이를 여러차례 중계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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