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초특급 작가들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오페라 갤러리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컬렉션'전이 바로 그건데요.
조아라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모노크롬의 끈적한 캔버스에 실제 나비들이 달라붙어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 작품은 현대미술의 대가로 불리는 데미안 허스트의 유화 `버스데이 카드`입니다.
10억원을 호가하는 이 작품은 이번 오페라갤러리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입니다.
서울 논현동 '오페라 갤러리'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컬렉션'전에는 이 작품외에도 리타 카발뤼, 피에르 마터 등 세계 유명 작가들의 회화 70여 점과 조소작품 3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피를 뽑아 만든 두상 조각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국 작가 마크 퀸은 꽃을 테마로 한 회회와 조각 작품으로생명과 죽음의 문제를 예리하게 파고 듭니다.
또 '러브' 조각상으로 유명한 미국의 팝 아티스트 로버트 인디애나는 숫자 시리즈 '9(Nine)'과 '희망(Hope)' 등을 내놓았습니다.
오페라갤러리의 전속 작가인 리타 카발뤼의 유화는 크기 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오래된 명화에서나 볼 수 있는 유화의 균열은 카발뤼의 특유의 기법을 잘 보여줍니다.
강렬한 색채로 표현된 마릴린 먼로에서 고뇌에 찬 현대인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유선 책임큐레이터 /오페라 갤러리
"오페라 갤러리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작가들 ‘랑시낭’, ‘브레인워시’등의 작가들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해외해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작가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오페라 갤러리는 1980년대초 파리 미술시장에서 경력을 쌓은 질 디앙이 문을 연 이후 싱가포르, 파리, 뉴욕, 마이애미, 홍콩, 런던, 베네치아에 이어 지난 2008년 우리나라에 8번째로 서울지점이문을 열었습니다.
세계 현대미술계의 역량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오페라 갤러리의 이번 '컬렉션' 전은 이달 23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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