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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 4명 피랍
등록일 :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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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각으로 어젯밤 나이지리아에 있는 현대중공업 건설현장에서 우리나라 근로자 4명이 무장괴한에게 피랍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유영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현재상황 전해주시죠.

네. 외교통상부는 나이지리아 바엘사주 브라스섬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건설현장에서 우리나라 근로자 4명이 정체불명의 무장괴한에게 피랍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현지시각으로는 어제 오후 3시쯤인데요, 현대중공업 소속 근로자 채모씨와 김모씨 등 4명과  현지인 2명이 무장괴한의 침입을 받고 스피드보트로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납치된 현지인 근로자 1명은 곧바로 석방돼 현대중공업 현장으로 바로 복귀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납치 이유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 금전을 요구한 피랍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돈을 요구하는 납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와 주 나이지리아대사관에서는 사건발생 즉시 재외동포영사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또 현재 주재국 외교부와 치안당국, 주정부 등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우리근로자 4명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리카 최대 석유 생산국인 나이지리아 남부에서는 금전을 요구한 피랍 사건이 자주 발생해 왔는데요.

지난 2007년에는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납치됐다가 석방 교섭 등을 통해 일주일 정도 뒤에 풀려난 적이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나이지리아 건설회사의 레바논 국적 근로자 2명이 납치됐고 이 과정에서 이들을 보호하려던 군인 한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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