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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가도 왕십리' 특별전 [캠퍼스 리포트]
등록일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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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왕십리'는 근현대에 걸쳐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서려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이 왕십리의 독특한 지역성과 역사적 의미를 다양한 생활자료를 통해 되새기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현지 캠퍼스기자입니다.

'가도 가도 왕십리'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청계천문화관입니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급격한 도시화를 겪으면서 변화해온 왕십리의 모습을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금형공장,자개시장, 곱창거리, 봉제공장, 굿과 신당, 야채우물과 해장국'입니다.

과거 왕십리의 지역특성을 잘 말해주는 키워드들입니다.

왕십리는 무학대사가 도읍을 정할 때 한 농부로부터 들은 '십리를 더 가라'는 말에서 유래됐습니다.

왕십리는 조선전기 말을 사육하던 마장이었으나 병자호란 이후에는 배추, 미나리 등을 재배했고 이후 소를 잡아 도성안에 공급하던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이곳에 전차와 기동차 노선이 부설되고 기계, 방직 등의 공장지대로 변모했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금형공장이나 자개공장, 봉제공장들이 들어서 가내공업지대로 탈바꿈했습니다.

정윤서 /서울청계천문화관 학예연구사

"서울 생활 문화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해서 왕십리의 1950년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왕십리 사람들의 산업과 생업, 그리고 삶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 왕십리의 추억들을 조명해보고자 했습니다."

진주 패와 멕시코 패, 흑진주 패가 영롱한 빛을 발합니다.

이 곳에는 조개를 가공해 자개로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과 작업 공구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왕십리는 해방 직후 자개공장이 형성된 뒤 지난 1970년대에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60년대 왕십리의 명물 해장국집, '대중옥'이 재현됐습니다.

뚝배기와 메뉴판은 당시 사용하던 모습 그대롭니다.

이 때만해도 왕십리 일대는 근처 마장동 축산물시장과 연계되면서 곳곳에 해장국집과 곱창집들이 많이 들어섰습니다.

정윤서 / 서울청계천문화관 학예연구사

"해방 이후 만들어진 건물을 재현해서 문이나 뚝배기, 전화기 등을 기증받아서 다시 만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이번 특별전에는 왕십리 특유의 서민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담아낸 문학작품과 영화, 노래 작품 등 130여 점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도가도 왕십리' 특별전은 내년 2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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