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규모에 관계 없이 운영비가 지급돼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내년부턴 운영비는 회원수에 따라, 난방비는 사용량 기준으로 지급돼 조금이나마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GBN 강원방송 김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춘천의 331개 모든 경로당엔 일년간 약 4백만원의 운영비와 난방비가 똑같이 지급됩니다.
운영비는 분기마다 51만원씩, 난방비는 겨울 사용량 석달치 90여만원이 10월에 지급됩니다.
춘천시 요선동의 충효경로당 회장단은 운영비가 적어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로부터 일년에 2만원씩 회비를 걷고 있습니다.
겨울엔 난방비가 50만원 가까이 나오기 때문에 식사를 줄일 때도 있습니다.
다른 경로당도 운영비 부족 불편과 가스 사용 정산 불편을 호소합니다.
봄,여름,가을엔 한달에 17만원 운영비가 전부기 때문에 제대로된 식사나 나들이 계획을 잡기가 어렵고, 매달 가스 사용량 체크와 보고도 직접 해야합니다.
무엇보다 모든 경로당이 규모에 관계없이 똑같이 시 지원금을 받다보니 이용자가 많은 경로당은 더욱 아끼고 아껴야 합니다.
춘천시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운영비는 회원수 대로, 난방비는 사용량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등록 회원수 대신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어르신 수를 파악해 지급함으로써 현실에 맞게 운영비를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가스 사용은 가스공급업체에 의뢰해 사용량 체크와 정산에 대한 어르신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여름철 두달은 20만원의 냉방기 사용료를 더할 계획입니다.
늦게나마 경로당 운영비가 차등 지급되게 됨에 따라, 경로당 어르신들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GBNNEWS 김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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