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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 투표율-野 유리' 공식 깨졌다
등록일 :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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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는 그동안 매번 유지됐던 투표의 공식들이 많이 깨졌습니다.

투표율이 높으면 보수 후보가 진다,또 단일화 불패 등 이번 선거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던 공식들을 박성욱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투표율이 높으면 보수 후보가 진다'.

매번 대선때마다 불변의 수학공식처럼 적용되던 이 공식이 이번 대선에선 깨졌습니다.

당초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야당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개표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75.8%라는 높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여당 후보인 박근혜 당선인은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전국 시도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특히 보수층이 대거 결집한 대구 경북 지역에서 80%가 넘는 득표를 하며 고공행진을 했습니다.

전체 유권자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늘어난 50~60대 유권자의 비중도 보수 정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목진휴 교수/국민대 행정정책학부

“응집력이 높은 집단인 50대의 유권자 수가 많고 또 많은 유권자 수에서 투표율이 90%가 됐기 때문에 전체 투표율도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보수가 이길 수 밖에 없는 결과가 초래된거죠.”

단일화 불패 공식도 깨졌습니다.

15대 대선때 김대중 후보와 김종필 후보의 야권 단일화.

16대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범여권단일화 협상이 성공하면서 두 대선에서 모두 단일화에 성공한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단일 후보가 완전한 지지층 결집을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서울에서 지면 대선에서 패한다는 불문율 역시 서울에서 패한 박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빗나갔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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