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신임 서울시교육감이 어제(2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학생인권조례 등 기존 정책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도에 노은지 기자입니다.
문용린 새 서울시 교육감이 서울 교육의 수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문 교육감은 먼저 갈등과 불신으로 얼룩진 서울 교육을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취임사를 통해 약속했습니다.
문용린 / 서울시 교육감
"부정보다 긍정의 힘으로, 분열과 대립보단 소통과 협력의 힘으로 서울 교육의 화합을 이루어 내도록 힘쓰겠습니다."
하지만 곽노현 전 교육감이 도입한 일부 정책은 대폭 수정할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의 경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생활 지도와 연관된 조항부터 손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용린 / 서울시 교육감
"담임 선생님이 25~30명을 놓고 가르칠 때, 애들 지도하기가 이 조항 때문에 어렵다 하는 조항부터 제가 고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무상급식은 곽 전 교육감이 추진하던 대로 중3까지 확대하겠지만 예산은 시의회와 상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중1 시험 폐지는 우선 내년 일부 학교만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문 교육감은 재선거를 통해 당선됐기 때문에 남은 임기는 1년 6개월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짧은 임기 동안 학교 현장에서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완만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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