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겨울방학이 시작될텐데요, 예전 겨울방학 풍경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 같습니다.
과거 겨울방학 풍경을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신나는 겨울방학이 시작됐습니다.
초.중.고교 할 것 없이 긴 방학에 들뜬 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우르르 교문 밖으로 몰려나옵니다.
방학을 맞아 스케이트장은 아이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경복궁과 창경원 앞에 마련된 실외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아이들은 추위도 잊었습니다.
한켠에선 무뎌진 스케이트날을 가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농촌에서는 꽁꽁 얼어붙은 논이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요리조리 거친 얼음덩이를 피해 타는 스케이트와 서로 밀어주는 썰매는 겨울철 최고의 놀입니다.
노영수(63세), 서울 성산동
"겨울에 논에서 타는 스케이트,썰매는 기본이었죠"
박종옥(65세), 경기 용인시
" 맨발로 눈밭 뛰어다니다 동상도 걸리고 그랬죠."
1963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전국 남녀학생 스케이팅 대회가 열렸습니다.
실외에 마련된 스케이트장에서 학생들이 뛰어난 스케이팅 솜씨를 뽐냅니다.
겨울이 되면 대학생들은 농촌 봉사활동을 떠납니다.
가마니짜는 기계를 농촌에 기증하거나, 붓글씨로 손수 쓴 문패를 직접 집집마다 달아주고, 마을회관 보수도 돕습니다.
남학생들이 넓은 마당에 둘러앉아 새끼꼬기를 돕고, 여학생들은 손뜨개질과 아이들을 위한 율동을 지도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합니다.
영하의 추위에도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선 도서관 앞.
겨울방학을 맞아 다음 학기 공부를 해두려는 학생들로 도서관은 만원입니다.
학교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문화 강좌가 열렸는데, 선생님의 기타 연주에 맞춰 학생들은 포크댄스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컴퓨터 강좌는 방학동안 컴퓨터를 배워두려는 학생들로 빈자리 찾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긴 겨울방학은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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