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서울역사가 들어선 뒤 구 서울역사는 지난 3월부터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는데요.
구 서울역사에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55명이 6주동안 매일 퍼포먼스 150여 회를 펼치는 이색적인 기획전이 열리고 있어 화제입니다.
보도에 정구민 캠퍼스기자입니다.
기획전 '플레이타임'이 열리고 있는 문화역서울284 구 서울역사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 사적 284호로 지정된 구 서울역사를 복원해 국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다양한 장르 간의 융합과 예술의 시간성에 주목하는'플레이타임'은 구 서울역사의 중앙홀 대합실 귀빈실 등을 그대로 이용해 전시와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경현 주임 / '문화역서울284' 문화공간운영과
"문화역서울 284 하반기 기획전 '플레이 타임'은 미술, 음악, 무용, 연극 등 전 장르의 예술가 55인이 참여한 기획전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을 경험할 수 있고 매일매일 펼쳐지는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흥미와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전시입니다."
기생복장을 한 이희문 명창과 관객들이 함께 아리랑을 부르고 있습니다.
한켠에서는 이 장면을 촬영합니다.
유네스코 등재 신청을 한 아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해 유투브에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이희문, 이수자 /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독립운동을 했었던 기생들을 콘셉트로 잡았습니다. 서울역이라는 건물도 일제시대에 지어진 건물이고, 그 안에서 이런 운동을 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어서."
임영희 / 경남 울산시
"KTX 예약하려고 왔다가 처음 들렀는데 아리랑 노래를 부르고 있길래 행사에 참여하게 돼서 정말 보람 있고."
또 다른 전시실에서는 타로 카드를 이용한 점보기가 한창입니다.
상담 후 관객은 복채로 자신의 소지품 중 하나를 자유롭게 전시실에 내려놓습니다.
홍윤정 / '개와 늑대의 시간' 작가
"(타로를 이용해) 작가와 만남을 통해서 대화를 하고 대화를 통한 결과물로 관객이 자신의 소지품을 그 자리에 꺼내놓아 추억과 대화의 결과가 제 작업의 일부로 남게 되는것이."
이밖에도 과거 대통령들이 출장 시 사용했던 귀빈실을 이용한 전시 등 행사기간 동아 모두150여 회의 독특한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놀이시간을 제안하는 '플레이타임'은 감상하는 예술에서 참여하는 예술을 경험하게 하는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근현대 역사와 추억을 공유하는 구 서울역사에서 개최되는 이번 기획전은 이달 28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정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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