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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9일 치러진 대선결과를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과거와 비교해서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이 어젯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한의 대선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남조선 대통령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대내용 라디오방송 조선중앙방송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고 당기관지 노동신문도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대선결과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매체는 박 당선인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논평도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과거에 비해 이례적으로 신속하다는 평가입니다.

1990년대 이후 북한에서는 선거 뒤 2~3일이 지난 뒤에야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1992년 14대 대통령 선거와 1997년 15대 선거때는 사흘 뒤에 발표됐고 2002년에는 이틀 뒤에 처음 언급됐습니다.

심지어 지난 2007년 제17대 대선때는 결과에 대해 한 줄도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대선 당일 오전까지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을 비난했지만 투표가 마무리된 뒤에는 박 당선인과 새누리당에 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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