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요금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서울은 5~6천원 정도인데요.
전북 무주에서는 그 요금이 천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임창환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요즘 목욕을 하려면 보통 5천원 안팎의 비용이 듭니다.
하지만 이곳 무주에서는 사정이 아주 다릅니다.
바로 이 곳 전북 무주군 안성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목욕탕의 경우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단돈 천원이면 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반인들이라고 해서 많이 받지는 않습니다.
일반인들은 어르신보다 500원을 더 받아 1500원, 초등학생 이하는 어르신과 같이 천원입니다.
서성식 면장 / 전북 안성면
"이용요금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까 적자분위기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민자치센터 목욕탕 운영 취지부터가 수익창출이 아니라 주민 삶의 질 향상이기 때문에 수익 그 이상의 충분한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주군에서는 부족한 목욕탕 운영비용은 주민자치센터 청사관리 예산에서 메워주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무풍면과 부남면에서 처음 시작된 무주군의 '천원 목욕탕'은 군 소재지 대중목욕탕 까지 못 나오시는 읍,면시골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현재 무주군에는 천원 목욕탕이 4군데에 이르며, 먼 곳에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홍낙표 / 전북 무주군수
"시골 집 구조가 목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되기 때문에 읍면 사무소 내에 목욕탕을 신설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활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목욕탕에는 시골 어르신들은 위해 안마기와 혈압측정기, 그리고 간단한 운동기구가 비치돼있습니다.
무주군의 '천원 목욕탕'은 홀숫 날에는 남성들이, 짝숫 날에는 여성들이 이용할 수 있고 주 5일 운영 되고 있습니다.
여홍순 / 전북 무주군
"목욕탕이 시설이 잘되고 물도 좋고 노인들 가격도 싸게 해주고 그래서 목욕을 상쾌하게 하고 나옵니다."
전라북도는 무주군에서 시행중인 '천원 목욕탕'제도에 대해 주민들의 반응이 좋음에 따라 이 제도를 도 전체로 확산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임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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