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에서는 올해 10대 뉴스를 선정해 한 해를 정리하는 연속기획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건국이래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탄생시킨 18대 대통령 선거를 강필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18대 대통령 선거.
건국이래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국민들은 박근혜 당선인에게 대한민국의 5년을 맡겼습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민생 대통령,약속 대통령, 대통합대통령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박 당선인은 1천5백 75만여 표를 얻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108만여 표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전체 득표율은 51.6%.
박 당선인은 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과반 이상 득표한 첫 대통령이 됐습니다.
또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부녀가 함께 대통령에 오른 기록도 세웠습니다.
1952년 대구에서 고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맏딸로 태어난 박 당선인은 총탄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쓰러지는 등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고스란히 담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박 당선인은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 1998년 대구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당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선거 승리를 견인하며 정치적 위상을 높여왔습니다.
천막당사 이전, 세종시 원안 사수 등에서 보여준 특유의 추진력으로 국민들에게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으로 각인됐습니다.
박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는 본인이 선거기간 내내 강조했던 '국민 대통합'입니다.
박근혜 당선인/ 18대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소명은 바로 이런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새로운 꿈을 그리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 국민과 함께 국민 행복 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이번 대선은 2000년대 들어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13대 대선 당시 89.2%를 기록한 투표율은 이후로 계속 떨어지다 75.8%로 처음 반등했습니다.
투표율이 높았던 이유는 지지자 성향이 확연하게 갈렸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는 박 당선인과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로 굳혀지면서 보수와 진보, 50~60대와 20~30대로 이념과 세대의 표 대결 양상을 띠었습니다.
향후 5년간 대한민국호의 새 선장이 된 박 당선인.
쪼개진 민심을 어떻게 끌어안을 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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