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전세금이 1억원에 육박하면서 세입자들의 대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출금을 갚으려고 또 빚을 지게 되는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김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세금이 2년새 24% 가까이 증가하면서 평균 1억원에 육박했습니다.
금융당국의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2010년 7천496만원이었던 전세금은 올해 평균 9천274만원으로, 2년 만에 약 24% 늘었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전세금 증가율에 비해, 세입자의 평균 소득률은 2년 동안 12%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렇듯 전세보증금의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자금 대출도 급증했습니다.
지난 해 2천51만원이던 전세자금 대출액이 올해 2천795만원으로, 1년 전보다 36%나 늘어난 겁니다.
전세금 대출에 대한 주택금융공사의 누적보증액 역시 올해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전세난에 저금리 기조가 겹치면서 월세 가구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2010년 가구당 평균 천127만원이던 월세 보증금은 올해 천311만원으로 16% 정도 높아졌는데, 이들이 진 빚의 6.7%는 대출금을 갚으려고 또 지게 된 빚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출 돌려막기를 통한 빚의 악순환 확대가, 버는 돈으로 대출금조차 못 갚는 '렌트푸어' 문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NEWS 9 (199회) 클립영상
- 박근혜 당선인 오늘 재계 회동…경제상황 점검 0:27
- 박 당선인 성탄 봉사…"인선 기준 전문성" 2:23
- 中企 CEO 99% "박 당선인 국정운영 기대" 0:43
- 성폭행 도주범 노영대, 닷새만에 검거 0:32
- 전국에 한파 기습…전력수급 차질 예상 1:17
- 영광 또 위조부품…연내 재가동 난항 1:46
- 일본 자민당 아베 정권 오늘 공식 출범 1:50
- 뉴욕 화재 현장서 소방관 2명 피격 사망 2:20
- 가구당 전세금 1억원 육박…대출 악순환 1:34
- 고령층 소비성향 외환위기 수준 급락 0:30
- 정부, 택시업계에 '택시 특별법' 제시 0:32
- 내년부터 전자세금계산서 스마트폰 발급 0:29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오늘 개관 [시니어 리포트]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