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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전세금 1억원 육박…대출 악순환
등록일 :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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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 전세금이 1억원에 육박하면서 세입자들의 대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출금을 갚으려고 또 빚을 지게 되는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김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세금이 2년새 24% 가까이 증가하면서 평균 1억원에 육박했습니다.

금융당국의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2010년 7천496만원이었던 전세금은 올해 평균 9천274만원으로, 2년 만에 약 24% 늘었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전세금 증가율에 비해, 세입자의 평균 소득률은 2년 동안 12%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렇듯 전세보증금의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자금 대출도 급증했습니다.

지난 해 2천51만원이던 전세자금 대출액이 올해 2천795만원으로, 1년 전보다 36%나 늘어난 겁니다.

전세금 대출에 대한 주택금융공사의 누적보증액 역시 올해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전세난에 저금리 기조가 겹치면서 월세 가구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2010년 가구당 평균 천127만원이던 월세 보증금은 올해 천311만원으로 16% 정도 높아졌는데, 이들이 진 빚의 6.7%는 대출금을 갚으려고 또 지게 된 빚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출 돌려막기를 통한 빚의 악순환 확대가, 버는 돈으로 대출금조차 못 갚는 '렌트푸어' 문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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