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가구의 월소득이 근로자 가구보다 70만원 가량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저소득 자영업자의 3분의 1은 돈이 없어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자영업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46만 7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보다 70만원 이상 적을 뿐 아니라 전체 가구 평균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특히 자영업 가구의 2.3%는 소득과 소득인정액이 모두 최저생계비보다 적은 절대빈곤층에 해당했습니다.
또한 8.8%는 중위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대빈곤층으로 조사됐습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3백만원 가량 연소득이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 자영업자의 가구 소득이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자영업자 학력이 높고 대도시에 거주할수록 소득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생활비 지출은 식료품비가 가장 많았고, 교육비와 의료비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저소득 자영업자 중 3분의 1은 돈이 없어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소득 2천만원 미만인 저소득 자영업자의 31.3%가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고 이중 82.4%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국민연금 가입 등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저소득 자영업자들이 국민연금을 중요한 노후대책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경제적 문제로 가입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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