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침체, 부동산 거래 실종으로 하우스 푸어란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요.
대학가에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한 조사 결과 대학생 2명중 1명이 자신은 '캠퍼스 푸어'라고 답했습니다.
정구민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장을 입고 등교한 대학생 송씨.
송씨가 정장을 하고 등교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 곧바로 경호업체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섭니다.
송ㅇㅇ / 대학교 3학년
"한국 장학재단에서 6학기 동안 생활비랑 학비 대출을 받았는데 그래서 2400만원 정도가 빚이 있고 이로 인해서 매달 5만원의 이자가 나가고 있어요."
대학생 송씨처럼 등록금과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취업포탈 '알바몬'이 지난 11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대학생 501명에게 '나는 캠퍼스 푸어인가?'라고 질문한 결과 56%가 '그렇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생 2명 중 1명이 넘습니다.
또한 '캠퍼스 푸어'라고 응답한 대학생 가운데 83%가 '과도한 학비로 경제적인 불편을 느낀다'고 대답했습니다.
대학가의 알뜰풍경은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도시락을 싸거나 교재를 헌 책으로 구입하는 대학생들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옥ㅇㅇ / 대학교 2학년
"학자금 대출도 있고 빚도 늘어가고 있는데 생활비까지 빠듯한데 그래서 여기 있는 책들 중고로라도 사서 조금이나마 돈을 아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학비 마련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자금 대출을 해주고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장학재단이 조사한 결과 작년까지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은 73만명,대출액은 2조 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학생 1명이 평균 3천 8백여 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경제 불황과 맞물려 취업난이 장기화 되면서 이른바 '캠퍼스 푸어'는 그렇게 쉽게 개선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정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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