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게 주고 산 스마트폰, 수리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제조사들이 부품 원가를 공개하지 않는 탓에, 서비스센터마다 수리비가 달라 애?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3천만 명 시대.
100만 원에 가까운 고가이다 보니, 수리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심은화/ 서울시 구의동
"수리비 30만 원이 나온 적이 있는데, 큰 부담이었죠."
서비스센터에서 스마트폰 부품을 한 번 교체했을 때 소비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평균 19만 원.
하지만 자신의 스마트폰을 수리할 때 드는 부품 원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소비자는 거의 없습니다.
김선철/ 서울시 화곡동
"부품가격을 모르니까, 서비스센터에서 말하는 것만 믿죠. 궁금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YMCA 전국연맹에 의뢰해 삼성과 LG, 팬택이 서울에서 운영하는 75곳의 서비스센터 부품 교체비를 조사해 봤습니다.
핵심 부품인 메인보드를 교체할 경우, 삼성은 출고가보다 평균 18만 원이 비쌌고, LG는 28만 원, 팬택은 21만 원 비쌌습니다.
삼성에서 제조한 스마트폰 2개 모델의 액정 제조가는 모두 10만 원대.
하지만 거의 모든 서비스센터에서 제조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수리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는 전체 서비스센터의 60%가, 팬택은 80%가, 제조가보다 비싼 수리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이필구 국장/ 한국YMCA전국연맹 정책사업국
"소비자는 무조건 센터 내 직원의 말만 믿고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고, 같은 제조사의 다른 A/S센터 또는 다른 제조사의 A/S센터와 가격을 비교하기 매우 어렵다"
스마트폰 제조 3사는 부품 원가 공개가 어렵고, 전국 서비스센터 부품가격은 동일하다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합리적 가격 책정을 위해선 인건비를 제외한 부품 원가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의 소리가 높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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