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우리나라에선 국제 규모의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그 가운데 여수엑스포는 국토의 남단 소도시 여수를 세계에 알린 성공적 행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012년 10대 뉴스, 강석민 기자가 여수엑스포를 정리했습니다.
여름의 막바지였던 지난 8월 12일.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여수엑스포가, 빅오쇼와 화려한 불꽃쇼를 끝으로 93일 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수도권에서 400 킬로미터나 떨어진 국토의 남단 30만 명의 소도시에서, 8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은 성공적인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근수 사무총장 /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여수세계박람회를 다녀가신 관람객, 전문가들이 하는 말이 시설이나 콘텐츠 면에서 있어서는 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있어서는 역대 어느 박람회보다 최고 수준에 있다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성황리에 끝난 여수엑스포는 많은 성과와 과제를 남겼습니다.
이번 엑스포로 여수는 지역발전을 30년 가량 앞당겼다고 할 만큼 막대한 인프라를 구축했고, 무엇보다 여수라는 지역 브랜드는 세계적인 가치를 갖게 됐습니다.
또 한반도 남단의 소도시에서 글로벌 행사의 유치에 성공하면서, 엑스포 100년 역사 속에 낙후 지역에서도 국제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자긍심을 일궈냈습니다.
그러나 국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이슈의 중심에 서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엑스포 직전엔 총선 열기에 가렸고, 말기에는 런던올림픽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관심에서 멀어지기도 했습니다.
엑스포 시설에 대한 재활용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입니다.
정부는 박람회장의 시설 대부분을 민간에 매각하고 올해 안에 사후개발과 관리를 담당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후 활용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분별 없는 개발과 오염으로 위험에 빠져든 바다를 전 세계인에게 생생하게 전달한 여수엑스포.
이제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를 지구촌 곳곳에서 실천하는 일이, 모두의 과제로 주어졌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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