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업을 잠시 접어두고 악기를 집어든 학부모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학부모 밴드인데요.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에도 신선한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KCTV 제주방송 김형준 기자입니다.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연습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노래가 연주됩니다.
모두 중년이 넘었지만 악기를 다루는 실력도, 음악에 대한 열정도 여느 록 밴드 못지 않습니다.
다름 아닌 이들은 전원 학부모로 이뤄진 6인조 혼성밴드'플라이 하이' 입니다.
정미영/학부모 밴드 리더
"일주일에 한번 연습하는데 생업에 종사하다가도 연습하는 이 시간이 항상 기다려 진다."
이 학교 학부모들이 밴드를 조직한 것은 2년전.
남원초등학교에서 기타를 배우던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렇게 밴드가 자리를 잡기까지는 어려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평균 나이가 40대를 넘어선 학부모들이 생소한 악기를 익히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기공연을 할 정도로 실력있는 밴드가 됐습니다.
최동인/학부모 밴드 지도자
"아무것도 모르는 악기를 배우느라 너무 힘들어 했다. 지금 공연 나갈때 안 떨고 하는 것 보면 자랑스럽다."
학부모 밴드는 이미 남원 지역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최근 학교 축제와 지역 행사에도 초청되면서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생업을 잠시 접어두고 악기를 집어든 학부모 밴드.
자신과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에도 신선한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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