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난에 대학에서 배운 지식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조용훈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성스럽게 기른 서양 봉선화 '임파첸스'가 출하를 위해 차에 옮겨집니다.
2.5톤 트럭에 실린 임파첸스의 값은 900만원에 이릅니다.
이곳은 서울시 최연소 농부 윤민현씨가 재작년부터 운영하는 강남구 세곡동 화훼농장입니다.
1500평 규모의 이 농장에는 현재 임파첸스외에 국화와 꽃양배추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화훼농업을 전공한 윤씨는 친구들이 취업의 길을 걸을 때 과감히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윤민현/ 비에프 대표
"제가 키운 식물이 소비자들에게 갈 때 평가를 받는 건데 소비자들의 평가에서 잘키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많이 뿌듯하죠."
농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윤민현대표는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제는 수익면에서도 일반 직장인들에 비해 좋은 편이라고 말합니다.
계속되는 취업난 속에 윤씨 처럼 창업을 생각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년창업자수는 16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최근 조사 결과 창업을 선호하는 대학생도 10명가운데 6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때문에 대학가의 발겉음도 바빠졌습니다.
광운대학교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교내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학교차원의 창업지원에 나섰습니다.
처음 열린 창업경진대회에서 참석 학생들은 창업선배들로부터 듣는 생생한 경험담과 조언에 눈과 귀를 떼지 못합니다.
문석현/ 광운대 전자공학과 3학년
"주변에 공대다 보니깐 취업이 잘 돼서 취업을 많이 하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특허에 관심이 많거든요. 특허같은 경우는 제가 기술을 개발하고 여러 아이디어를 내서 저만의 회사를 만들어서 많은 사업아이템을 개발하고 연구하고 싶어요"
최근 대학가에 불고 있는 이같은 창업열기는 어려운 경제사정이 호전되기 전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조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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