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뉴스로 정부 세종청사 시대의 개막을 빼놓을 수 없겠죠.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지방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업무 비효율 해결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2년 9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발표한 후 꼭 10년 만에,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됐습니다.
오는 2014년까지 3년에 걸쳐 16개 중앙 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 등 36개 기관이 세종시에 둥지를 틀게 됩니다.
2008년 12월 착공해 지난달 완공된 1단계 청사에는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입주를 마쳤고, 환경부까지 입주를 마치면 올해 7개 부처 5천500여명이 옮겨갑니다.
내년 11월 완공되는 2단계 청사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12개 소속기관이 들어서고, 2014년 10월 완공되는 3단계 청사에는 국세청과 소방방재청 등 4개 중앙 행정기관과 2개 소속기관이 이전합니다.
지난 10년 간 숱한 난관을 겪은 세종시 이전.
참여정부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공포한 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끝에, 2005년 3월 여야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을 통과시키면서 현실화됐습니다.
2009년 11월 세종시를 행정도시에서 '교육.과학.기업 중심도시'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야당, 충청권이 강하게 반발해, 2010년 6월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이같은 과정을 모두 거치고, 중앙행정기관 1단계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세종청사 시대가 열렸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 정부세종청사 개청식
" 우리나라의 지역균형 발전을 선도하고 새로운 행정문화를 만들어 간다는데 긍지를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현지에 정착한 공무원들을 위한 생활 기반시설 확충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유한식 시장/세종특별자치시
"숙소, 교통, 식당 등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안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중앙행정기능이 서울과 세종시로 분리되면서 관가에는 새로운 풍속도가 예상됩니다.
정부는 영상회의를 활성화하고, 매주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와 차관회의 시간 조정,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센터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업무 비효율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김현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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