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우리나라 조선시대 고지도 50점을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단샘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지의 세계 아프리카가 최초로 그려진 우리나라의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입니다.
이 지도는 유럽인들이 아프리카를 그린 것보다 80여년 먼저 제작된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넓은 세계관을 갖고 있었는지 잘 보여줍니다.
특히 이 지도는 우리나라를 중국과 대등하게 표현해 눈길을 끕니다.
이 지도는 '조선팔도고금총람도' 입니다.
오지영 /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지도를 보시면 남쪽은 크게 그려져 있고 북쪽은 납작하게 평평하게 그려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아직 북방쪽이 정확하게 그려지지 않은 걸로 봐서 생략적으로 그려져 있고 남쪽은 크게 확대되어 그려져 있는데, 이쪽에 중심을 보시면 경도를 크게 표현하여 수도로서의 위상을 강조함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역사박물관 전시실에는 이밖에도 다양한 지도 50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지도의 나라, 조선' 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특별전의 고지도들은 모두 이찬, 허영환 선생 두분이 기증한 것들입니다.
이번 전시는 두 분의 뜻을 기려 우리나라 조상들의 국토관과 세계관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기획됐습니다.
조선시대 수도인 한양을 그린 '조선성시도'입니다.
종묘와 사직, 궁궐 모습을 뚜렷하게 그리고 한양을 둘러싼 산세도 힘차게 표현해 조선왕조의 권위를 특징적으로 보여주고있습니다.
여백에는 백성 수, 도성의 둘레 등이 함께 표시돼 지도 하나만으로도 그 시대의 상황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재영 / 서울 마천동
"주로 대동여지도만 배워서 알고 있었는데 조선이라는 지도가 어떻게 발달되었는지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됐어요."
'지도의 나라, 조선' 특별전은 내년 2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단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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