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주식시장에선 대선 후보들의 인맥이나 정책과 관련된 테마주 열풍이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 조사 결과 테마주 주가는 결국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철수 테마주로 불렸던 써니전자, 현재 주가는 1천600원대입니다.
대선 경선 열풍이 뜨거웠던 지난 8월 최고가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대선 테마주 150종목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최고가 대비 평균 52.7%나 급락했습니다.
주가가 반토막이 난 겁니다.
현재 테마주 15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24조3천억 원으로, 최고가였던 41조6천억 원과 비교하면 40%가 증발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이번 달까지 종목당 평균 26번이나 주인이 바뀔 정도로 투기성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테마주 주가는 경선이 끝나고 후보들이 본격 출사표를 던진 9월 쯤 급등하다, 대선 직후 일제히 하락세로 접어드는 등 정세에 따라 등락이 정해졌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코스피 종목은 19.8%, 코스닥 종목은 41.8%정도 거품이 남아 있지만, 여기에 기대를 걸었다간 추가적인 투자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연수 부원장보/금융감독원
"근거 없는 단순한 기대만으로 부풀려진 현재의 주가 또한 향후 테마효과가 완전히 소멸되어 거품이 빠지면서 이전 주가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감원은 시세조종이나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27명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테마주 불공정거래와 관련해 집중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대선정국은 끝났지만 테마주 종목의 거래가 안정될 때까지 단속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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